기독교 신앙에서 "믿음"은 핵심적인 개념입니다. 하지만 과연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단순한 감정일까요, 혹은 무지의 도피처일까요? 20세기 초 미국의 신학자 **존 그레샴 메이첸(John Gresham Machen)**은 그의 저서 『What is Faith?』에서 이 질문에 깊이 있는 답변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신학적, 실천적 가치가 큰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 믿음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메이첸은 믿음을 단순한 주관적 감정이나 막연한 낙관주의로 정의하지 않습니다. 그는 믿음이란 객관적인 진리에 대한 인식과 신뢰라고 강조합니다. 다시 말해, 믿음은 아무 근거 없이 마음속에서 ‘느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진리를 아는 것에서 출발합니다.메이첸은 고전적 개혁주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