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잃은 직장의 김관현대리, 떡볶이동호회를 만들어 회장이 됨, 떡볶이 경연대회에 구경 갔다가 심사위원이 됨, 사표내고 퇴직금 2000만원으로 차를 사 36만 킬로를 오가며 전국 33천 개 떡볶이를 먹으러 다님, 즉석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과할 만큼 전국 떡볶이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상적인 레시피는 없으며, 떡볶이는 추억의 음식이라고 결론, 떡볶이 단일 품목으로 뷔페
떡볶이 동호회를 만들
김관현 대표는 한때 직장 생활에 대한 열정을 잃고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던 평범한 대리였다. 그러나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떡볶이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는 2011년 “떡볶이의 모든 것”이란 떡볶이 동호회를 만들어 활동하면서 회원이 없어 자연스럽게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어느 날 견문을 넓히려 참석한 떡볶이 경연대회에서 동호회 회장이란 자격을 존중받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얻으며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열정없이 7년을 다니던 직장에 사표
이후로 자신의 꿈을 좇기로 결심하고 결국 직장에 사표를 제출했다. 그의 결심을 유일하게 지지해 준 아내의 성원과 퇴직금 2,000만 원을 손에 쥐었지만, 그 돈으로 가게를 차리지는 않았다. 대신 그는 자동차를 구입해 전국을 돌며 36만 킬로미터를 주행하며 무려 3,000곳이 넘는 떡볶이 맛집을 탐방했다. 이 과정에서 전국 각지의 떡볶이가 가지는 특성과 차이를 면밀히 분석했고, 즉석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지역별 떡볶이를 구별해 낼 만큼 깊은 지식을 쌓았다.
즉석 떡볶이 뷔페 '두끼의 창업과 글로벌화
그러나 김 대표는 완벽한 떡볶이 레시피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떡볶이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사람마다 각기 다른 추억과 감성을 담고 있는 음식이었다. 이에 착안해 그는 2014년에 각자의 취향에 맞게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즉석 떡볶이 뷔페 '두끼''두 끼'를 창업했다.
두 끼 떡볶이는 고객이 직접 소스를 배합하고 재료를 선택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조리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두었다. 이러한 독창적인 콘셉트는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두며 현재 연매출 2,4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일상과 성공 스토리
그는 다양한 떡 재료로 떡볶이를 만들다가 새로운 유형의 떡을 개발해 큰 호응을 얻었지만 특허를 내는 대신 떡볶이 문화의 저변을 확산시켰다. 연매출 2400억 기업의 대표지만 그의 아침루틴은 여전히 네이버에 “떡볶이“ 검색하는 일이다.
김관현 대표의 이야기는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정이 어떻게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열정을 잃은 직장인에서 떡볶이 전문가로, 그리고 연매출 2,400억 원 기업의 대표가 되기까지 그의 도전과 노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