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 8000m급 16좌를 완등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산을 넘어서 사람을 향한 길로 이어졌다. 그가 네팔에 학교를 세우기로 결심한 것은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의 등정’이었다. .. 네팔 휴먼스쿨 건립의 동기엄홍길 대장은 오랜 세월 네팔을 오가며 현지 주민들과 깊은 유대감을 쌓았다. 네팔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들을 품고 있지만, 그에 비해 교육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특히 히말라야 산악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은 학교가 멀거나 시설이 부족해 교육받을 기회를 놓치기 일쑤였다.2005년, 그는 히말라야 등정 중 생명을 잃은 현지 셸파들 후배 박무택, 김창호 대원의 희생을 기리며 이들의 이름을 딴 학교를 네팔에 세우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