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내가 너를 광야, 곧 사람도 살지 않는 땅으로 인도하여 거기서 너와 단둘이 말하리라.”
— 호세아 2장 14절
에세이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를 광야로 부르십니다.
이유 없는 듯한 외로움과, 끝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 속에 우리를 세우십니다.
누구도 닿을 수 없는 그곳에서, 오히려 하나님은 가장 깊이 우리를 만나기 원하십니다.
광야는 잃어버림의 장소이면서도, 동시에 회복의 공간입니다.
애굽의 종살이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도, 사역의 시작을 앞둔 예수님도 광야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받았습니다. 거기서 사람은 비로소 자신을 벗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귀를 엽니다.
당신이 지금 광야 한가운데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멀어짐이 아니라 더 가까이 이끄심일 수 있습니다.
말라버린 마음에도 하나님은 샘을 터뜨리십니다.
사람의 위로가 닿지 않는 그 땅에서 하나님은 친히 위로자가 되십니다.
광야는 낭비가 아닙니다. 그곳에서의 침묵과 고독은, 다시 시작할 은혜의 언덕이 됩니다.
묵상의 문장
하나님은 가장 고요한 곳에서 나에게 가장 큰 사랑을 말씀하신다.
적용 질문
나의 인생에서 가장 ‘광야 같았던’ 시기는 언제였나요?
그 시기에 하나님은 어떻게 말씀하셨고, 나는 어떻게 반응했나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때로 광야처럼 느껴지는 삶의 여정 속에서
당신의 사랑과 인도하심을 믿게 하소서.
고요 속에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시고,
외로움 속에서도 당신의 동행을 느끼게 하소서.
이 광야가 끝나면, 더 깊어진 믿음으로 주를 예배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