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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rief Observed』 확장 심화 서평“믿음이 흔들릴 때, 하나님을 다시 찾아가는 여정”

주님과 늘 함께 2025. 5. 21. 10:02

 

1. 📖 이 책, 그냥 '슬픔의 책'이 아니에요

 

C. S. 루이스의 A Grief Observed를 처음 읽으면 솔직히 충격적일 수 있어요.

 

? 이 사람 신앙 작가 맞아?” 싶은 정도로,

 

아주 적나라하게 하나님께 화내고 의심하거든요.

 

하지만 바로 그 점이 이 책의 진짜 힘이에요.

 

 

루이스는 이 책에서 슬픔을 절대 포장하거나 미화하지 않아요.

 

그는 아내 조이의 죽음 앞에서 완전히 무너집니다.

 

기도가 벽에 부딪히는 느낌, 하나님이 사라진 것 같은 깊은 어둠, 그걸 그대로 써 내려가요.

 

슬픔은 그냥 마음 아픈 일이 아니야. 마치 모든 세상이 바뀌어버린 느낌이야.”

 

우리는 보통 슬픔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려 하잖아요.

 

그런데 루이스는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똑바로 마주 봅니다..

 

그게 바로 이 책이 우리에게 진짜 위로를 줄 수 있는 이유예요.

 

 

 

2. 💔 믿음도 흔들릴 수 있다 그래도 괜찮다

 

이 책의 가장 놀라운 점은, 루이스가 신앙을 잠시 놓아버리는 순간이 있다는 거예요.

 

"내가 믿어왔던 하나님이 진짜 계시긴 한 건가?"

 

"혹시 내가 만들어낸 하나님 아니었을까?"

 

 

그 질문들, 낯설지 않죠?

 

우리도 고통 중에 그런 생각 해 본 적 있잖아요.

 

기도했는데 응답이 없을 때, 계속해서 힘든 일이 이어질 때, 마음속에 생기는 그 흔들림.

 

 

그런데 루이스는 그걸 숨기지 않아요.

 

믿음이 흔들리는 자신조차 진실하게 보여줘요.

 

그게 우리한테 큰 용기를 줘요.

 

믿음이란, 모든 게 잘 풀릴 때 갖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안 보일 때 끝까지 붙드는 거.”

 

 

 

3. 🙏 고통 속에서 하나님은 정말 멀리 계셨을까?

 

슬픔이 깊어질수록 루이스는 하나님을 밀쳐내기도 하고, 애타게 찾기도 해요.

 

그러다 아주 작은 위로의 순간들을 통해 조금씩 다시 하나님은 여기 계셨구나를 느껴갑니다.

 

예를 들어, 아내와 함께했던 기억이 따뜻하게 다가오거나,

 

아침 햇살을 통해 마음이 조금씩 풀어질 때,

 

그 순간순간이 결국 하나님의 흔적이었다는 걸 고백해요.

 

이런 변화가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은 고난 중에 침묵하실지라도, 결코 부재하신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때문이에요.

 

 

 

4. 🌱 슬픔은 사라지지 않지만, 다른 방식으로 함께 살아간다

 

이스는 책 마지막에 가서 슬픔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하지 않아요.

 

대신 이렇게 말하죠.

 

슬픔은 남아있어. 하지만, 이제는 그 슬픔을 내가 안고 갈 수 있어.”

 

이 말, 정말 현실적이면서도 깊은 위로가 돼요.

 

왜냐하면, 우리 삶에서도 그런 완벽한 회복이란 건 거의 없잖아요.

 

대신 우리는 슬픔을 껴안고,

 

그 속에서도 다시 사랑하고, 웃고, 믿으며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요.

 

 

5. 📍 루이스가 알려주는 회복의 여정

 

이 책은 단지 고통을 설명하는 글이 아니라, 회복의 구조를 보여주는 여정이에요.

 

여정 단계 설명

1단계 충격과 무력감 모든 것이 무너진 상태

2단계 질문과 분노 하나님께 화내고 의심함

3단계 고통 속의 자각 하나님이 정말 떠나셨을까 다시 묻기 시작

4단계 미세한 위로 삶의 사소한 것에서 위안을 받기 시작

5단계 동행의 회복 하나님과 다시 함께 걷기 시작

 

 

6.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사람들

 

.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깊은 상실을 겪은 사람

 

. 신앙이 흔들리고 회의가 드는 사람

 

. 고통 중에 하나님 어디 계세요?’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

 

. 위로의 말을 들을 준비가 안 된 사람에게, 말없이 곁이 되어줄 책을 찾는 사람

 

 

 

🔚 마무리하며: 믿음이란 질문 끝에 피어나는 꽃

 

루이스는 이 책을 통해 말합니다.

 

믿음은 고통을 해결해주는 마법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붙드는 연습이라고.

 

그리고 그 연습은 절대 혼자 하지 않는 거라고요.

 

A Grief Observed정답을 주는 책이 아닙니다.

 

대신, 우리의 질문에 함께 머물러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그게 가장 강력한 위로가 되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