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고, 성경을 읽어도 마음에 와닿지 않는 시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 살아계시고,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신다고 믿지만, 현실의 감정은 그 반대를 말할 때가 있죠.
‘하나님이 멀게 느껴진다’는 이 느낌은 신앙의 여정 가운데 누구나 한 번쯤은 겪게 되는 깊은 내면의 경험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감정을 정죄하지 마세요
하나님이 멀게 느껴지는 이 순간,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이 감정을 죄책감으로 덮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도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시편 10:1)라고 토로했듯, 이러한 감정은 믿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영혼이 자라나는 과정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2. 침묵 속에도 역사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때로 말씀하시지 않음으로써 우리를 성장시키십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에게 홀로 문제를 풀어보게 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침묵 속에서도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며 우리의 신뢰를 깊게 하십니다.
“내가 비록 어둠 속에 있을지라도 여호와는 나의 빛이 되시리라”(미가 7:8)는 고백이 이때 더욱 진하게 와닿습니다.
3. 작은 예배로 마음의 방향을 다시
하나님이 멀게 느껴질 때, 거창한 신앙 활동보다 중요한 것은 작은 예배의 회복입니다.
단 몇 분이라도, 조용한 음악과 함께 말씀 한 구절을 곱씹으며 하나님 앞에 마음을 드려보세요.
작은 예배는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조용히 열어주는 열쇠가 됩니다.
4. 공동체와 나누세요
이런 감정을 혼자 품고 있지 마세요.
믿음의 공동체, 소그룹, 혹은 영적으로 신뢰하는 친구와 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이 다시 가까워지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함께 들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은 큰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멀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신 적이 없습니다. 우리의 감정이 그렇게 느낄 뿐, 그분은 여전히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고, 사랑하고 계십니다.
때로는 이 진리를 믿는 것이 전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다시 하나님께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창세기 28:15)
오늘도,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 곁에 계십니다. 이 사실 하나로 다시 위로받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