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도 뇌를 활성화하며 즐겁게 사는 법! 얕은 경쟁을 넘어서,
깊이 파는 즐거움으로 인생 클라이맥스를 맞이하는 실천법을 알려드립니다.”
✍️ 본문
우리는 대부분 ‘경쟁’을 인생의 기본값으로 배웁니다.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
학교에서는 시험 성적이, 직장에서는 실적과 직급이, 사회에서는 집과 연봉이
나를 설명해 줍니다.
이런 경쟁은 분명히 성장의 연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경쟁의 대부분은 얕은 표면을 핥고 지나가는 싸움에 불과합니다.
성과는 잠시 눈에 띄지만, 곧 더 큰 경쟁자가 나타나고, 새로운 기준이 생깁니다.
그렇게 비교하고, 쫓기고, 따라잡으며 사는 삶은 젊을 땐 나를 자극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점 피로해집니다.
언제까지 누구를 이겨야 할까요?
그 끝은 있을까요?
반면, 나이가 들수록 인생이 훨씬 즐거워질 수 있는 비밀은 ‘깊이 파는 즐거움’에 있습니다.
경쟁은 멈출 수 없지만, 비교는 멈출 수 있습니다.
얕은 경쟁 대신 내가 좋아하는 분야, 내가 잘 아는 경험을 더 깊게 파고드는 순간,
그곳엔 아무도 나와 경쟁할 수 없는 내 세계가 만들어집니다.
깊이 파는 즐거움은 평생의 박수입니다.
얕은 성과는 금세 잊히지만, 내가 깊이 파서 만들어 낸 것은 시간이 지나도 흔적을 남깁니다.
깊이를 파면 파는 만큼 내 이야기가 됩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나만의 흔적이 쌓여서, 삶은 점점 더 독창적이고 탄탄해집니다.
예컨대 어떤 이는 은퇴 후에야 비로소 평생 미뤘던 역사 공부를 시작합니다.
지역의 마을사를 찾아다니며 노인들의 구술을 기록하고, 사라진 골목의 사연을 정리합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하면 할수록 재미가 붙고, 사람들은 그에게 물어봅니다.
‘그 마을 이름은 왜 생겼을까요?’
‘이 전설의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어느새 그는 사라져 가는 기억을 지키는 ‘살아있는 기록자’가 됩니다.
깊이를 파면 새로운 일이 찾아옵니다.
깊이는 스스로 문을 여는 열쇠가 되어 예상치 못한 기회와 사람을 부릅니다.
또 어떤 이는 평생 음악을 좋아했지만 생계를 위해 악기를 손에 쥘 여유가 없었습니다.
60세가 넘어서야 기타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젊은이보다 손놀림은 느리지만, 매일 조금씩 손끝에 소리를 쌓아갑니다.
작은 동네 공연이라도 그에겐 무대이고, 연습실이자 무대인 집에서 하루하루
자신만의 무대가 열립니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깊이가 그의 손끝에서 울립니다.
깊이를 파면 다른 사람을 모읍니다.
깊이를 가진 사람 옆에는 그 깊이를 보고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깊이를 나누면 연결이 생깁니다.
깊이 있는 이야기는 입소문을 타고, 또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줍니다.
깊이 파는 삶은 비교가 사라지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남의 기준이 아닌 ‘내 기준’을 만드는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젊을 때는 실수하면 잃을 것이 많았지만, 나이가 들면 눈치 볼 것도, 잃을 것도 줄어듭니다.
이제는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파보면 됩니다.
와다 히데키는 『60세부터 머리가 점점 좋아진다』에서 말합니다.
나이가 든다고 뇌가 굳는 것이 아니라, 안 쓰기 때문에 굳는 것이다.
무엇이든 좋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자기 생각으로 소화하고, 그리고 말하라.
생각하고, 배우고, 말하고, 기록하는 그 순간 뇌는 다시 깨어나고, 삶은 깊어진다.
깊이 파는 사람은 결코 혼자 있지 않습니다.
깊이를 파면 파는 만큼 사람들이 그에게 배우고 싶어 하고, 물어보고 싶어 하고,
같이 하고 싶어 합니다.
깊이를 가진 사람 주위에는 자연스럽게 조용한 팬덤이 생깁니다.
누군가와 얕게 경쟁하며 피로해지기보다, 내가 좋아서 파고드는 세계에 몰두하며
함께할 사람을 만드는 것.
이것이야말로 인생 후반에 더 빛나는 즐거움입니다.
당신에게도 분명히 ‘얕게 흘려보내기엔 아까운 것’이 있을 겁니다.
취미든, 일의 노하우든, 살아온 이야기든.
이제 얕은 경쟁에서 한 발짝 나와보세요.
내가 좋아서, 내가 궁금해서, 내가 더 알고 싶어서 파고드는 깊이는
당신을 다시 젊게 하고, 당신만의 이야기를 더 탄탄하게 만듭니다.
얕은 경쟁은 그만.
이제는 깊이를 파서 나만의 무대를 만들어보세요.
그 무대가 당신의 인생 후반을 더욱 반짝이게 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