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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신앙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 : 존 번연에게 배우다

주님과 늘 함께 2025. 4. 11. 16:07

기독교 신앙은 단순한 종교적 전통이 아니라, 삶의 방향과 영원한 소망을 결정짓는 진리입니다. 청교도 작가이자 설교자인 존 번연(John Bunyan)은 그의 저서 The Christian’s Family Duty에서 부모의 신앙 교육 책임을 매우 중요하게 강조했습니다.

 

그는 가정이야말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가장 첫 번째 현장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부모는 자녀에게 반드시 신앙을 가르쳐야 할까요?

 

1. 하나님이 맡기신 첫 번째 사역

 

존 번연은 부모의 첫 번째 사역이 자녀의 영혼을 돌보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신명기 66-7절에서도 하나님은 이렇게 명하십니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부모는 단순히 자녀를 잘 먹이고 교육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진리를 심어주는 영적 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2. 세상보다 앞서 말씀을 전해야 할 책임

 

오늘날 자녀들은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의 가치관과 정보를 접하게 됩니다. 번연은 아이들의 마음은 연약하며 무엇이든 새겨지기 쉽다”라고” 경고하며, 세상이 자리를 잡기 전에 복음이 먼저 심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녀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새겨야, 세상의 거짓이 들어올 자리가 줄어듭니다.

 

3. 부모의 삶이 곧 복음의 모델

 

신앙은 말로만 가르쳐지는 것이 아닙니다. 번연은 부모의 경건한 삶이 자녀에게 살아있는 복음이 된다고 말합니다.

디모데후서 315절에 보면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고, 그 배경에는 믿음의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자녀는 부모의 신앙을 보고 배웁니다.’

부모가 예배를 귀히 여기면, 아이도 예배를 사랑하게 된다.” 번연의 통찰은 오늘날에도 유효합니다.

 

4.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복음의 통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네 자손을 통해 땅의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창세기 22:18). 부모가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하면, 그 자녀 또한 다음 세대에 신앙을 전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가정교육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정에서 세대 간으로 확장되는 거룩한 사역입니다.

 

결론

부모가 자녀에게 신앙을 가르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이며 특권입니다. 존 번연은 부모가 자녀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가르치며 본을 보일 때, 하나님은 그 가정에 복을 내리신다고 강조합니다. 오늘 우리 가정에서부터 복음의 씨앗을 다시 심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