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왜 고속철도를 설치하지 않을까: 미국의 고속철도 딜레마, 그 이면의 경제성과 현실
고속철도, 왜 미국엔 잘 안 보일까?
한국, 일본, 프랑스 등 여러 나라가
고속철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교통 혁신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자 광대한 국토를 가진 미국에는
왜 고속철도가 거의 존재하지 않을까요?
표면적으로는 “자동차 문화가 강해서”라고 말할 수 있지만,
실상은 복합적인 구조적 이유가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미국이 고속철도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하는 핵심 이유들을
경제성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해보겠습니다.
📍 1. 광대한 국토와 인구 밀도의 문제
미국은 국토가 매우 넓고, 도시 간 거리가 수백수천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유럽이나 일본처럼 고속철도에 적합한 **중단거리(200- 500km)** 노선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게다가 중간 지역은 인구 밀도가 낮아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에,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공급은 비싼데 수요는 적은 구조입니다.
📍 2. 고질적인 ‘라스트 마일’ 문제
미국은 자동차 중심 사회입니다.
도시가 대부분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고속철역에서 내린 이후 “마지막 1마일(Last Mile)” 이동이 불편합니다.
대중교통이 취약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승객은 결국 다시 차량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런 구조는 고속철도의 핵심 장점인 ‘도심 간 빠른 이동’의 효율성을 떨어뜨립니다.
📍 3. 항공편과의 강력한 경쟁
미국은 국내 항공 네트워크가 매우 잘 발달되어 있으며,
저가 항공사들이 항공료를 낮춰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뉴욕–시카고, LA–샌프란시스코 같은 주요 구간은
항공으로 1~2시간이면 도착하고, 시간·비용 면에서 고속철보다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 4. 막대한 건설 비용과 정치적 리스크
고속철도는 철도 부지 매입, 터널, 교량, 역사 건설 등
초기 투자비가 매우 큽니다.
미국은 노조 비용, 환경 규제, 지역 갈등 등으로 건설 단가가 폭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캘리포니아 고속철 사업은
초기 예상 비용이 330억 달러였지만,
현재는 1000억 달러 이상으로 불어났으며 여전히 완공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정치적 반대, 예산 초과, 지역 민원 등으로 고속철 사업은
매우 불안정한 투자가 되어버렸습니다.
📍 5. 기존 인프라와의 충돌
미국은 이미 고속도로와 항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고속철이 없어도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않으며,
정부나 민간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미 잘 작동하는 시스템을 굳이 대체할 유인이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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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는 존재한다: 동북부 메갈로폴리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필라델피아–워싱턴 D.C. 구간은 예외입니다.
이 지역은 인구 밀도도 높고, 도시 간 거리도 적당하며, 수요도 안정적입니다.
암트랙(Amtrak)의 **‘아셀라 익스프레스’**가
부분적인 고속철 역할을 수행하고 있죠.
하지만 이 역시도 **‘진짜 고속철’이라기보다 ‘업그레이드된 일반 철도’**에 가깝습니다.
✍️ 결론: 고속철, 미국에서는 ‘이론적으론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론 어려운 교통수단’
미국은 고속철도에 필요한 요소 중 일부는 갖췄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경제성, 문화, 정치, 인프라 어느 하나도 쉽게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고속철도는 미국에서 "매우 제한된 구간"에서만
부분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교통 수단일 뿐,
한국, 일본처럼 전국망으로 확장되긴 어려운 구조입니다.